(2021년 전기)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차의과대학교 임상심리상담대학원 합격 후기 / 헤더샘님

합격후기 2022-08-02

1. 대학원 원서 마감 1-3주 정도 남기고 조서진 함유선생님에게 첨삭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쓰려니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모카라는 카페를 알게 되어서 사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먼저 선생님과 줌으로 미팅 시간을 가졌고,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상담심리 학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나, 앞으로 무엇이 하고 싶은지 등등... 제가 준비가 안된것 같아서 굉장히 불안했는데, 선생님이 이야기 들어보시고 강점으로 살릴 부분을 잘 캐치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제가 내담자가 된 것 마냥 여러 고충들을 나누었더니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조금씩 갈피가 잡혔습니다. 학업계획서에 적어야 할 연구 계획 부분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전무했는데 선생님이 논문 서칭하는 방법부터 그리고 매개변인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그때 학교 당락을 떠나서 이 시간이 나한테 큰 공부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 학업 계획서 나름 머리 쥐나게 종일 앉아서 적긴 했는데 갑자기 적으려는 글을 적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난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매끄러울까 등등 고민 부분도 상세히 적어서 선생님에게 보내드렸는데 제가 원하는 맥락과 요지를 굉장히 빨리 파악하시고 첨삭해주셨어요. 저는 기한도 되게 짧게 1주정도 드렸던것 같은데 꽤 만족할만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가 나왔습니다. ^^ 자신감을 가지고 상담심리 학과 쪽으로 여러 학교를 지원 하였습니다.

2. 우선 자기소개서와 학업 계획서 1차 고비는 넘겼는데, 그다음 2차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또 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혼자 준비해보려니 좀처럼 갈피가 안잡히더라구요. 면접까지 2-3주 정도 남은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에 전문가에게 의뢰하자 싶어서 면접 컨설팅 1회 하루 선생님에게 받았습니다. 저는 줌보다는 대면이 좋을 것 같아서 코로나를 뚫고 방문 했구요. 사실 하루 선생님이 코로나때문에 상당수 학교가 줌으로도 많이 하니 줌도 좋을것 같다라곤 했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면접볼 시기에 코로나가 갑자기 터지는 바람에 대학들이 며칠 앞두고 줌으로 전환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대면보다 줌이 더 긴장된것 같아요. 그래서 꼭 코로나 대비해서 줌으로도 면접 준비해볼것을 권장드립니다..

하루 선생님이 실제 면접 보는 것처럼 저에게 질문 해주시고, 급 아는대로 전공, 자기소개 했습니다. 전 이 미팅도 전혀 준비없이 그냥 가서 그 자리에서 떠오르는대로 이야기했는데, 면접컨설팅도 어느정도 준비하고 가면 더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준비 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잘 이끌어주십니다. 저는 이야기하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 제가 말하는 방식이나 어미 처리 등등 또 그렇게 말하는 심층적인 저의 마음 상태(심리상담적으로 접근한..?)도 알 수 있어서 자기 탐색이 되었던 시간 이었어요. 상담자에게 자기 탐색은 필수적인 부분이잖아요. 단순히 면접에 대한 정보를 받고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은근 제가 상담 받는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컨설팅을 받고 나면 캄캄했던 준비과정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감이 잡힌다고 해야할까요? 내가 너무 모르는 상황에서는 뭘 모르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두번의 컨설팅 과정에서 뭘 해야할지 방향성이 잡히니 막막함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저는 다시 대학원을 준비하는 상황이 오면 또 컨설팅 받을것 같아요. 혹시나 당장은 결과가 안좋을수도 있지만 컨설팅 자체가 상담자로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공부할수 있더라구요. 그게 분명 자양분이 될 것 같다라고 느꼈습니다. 시기가 잘 맞으면 단번에 합격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분명 언젠가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거라고 확신이 듭니다. 추가로 제 팁은요. 자기소개서 부분은 어느정도 틀을 잡아서 거의 스토리를 구상했었구요. 이론 부분에 대한 준비는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권석만,학지사)을 빠르게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 정리해서 동영상 찍으면서 말해보기 연습 했습니다.

3. 먼저 명지대학교 면접 봤습니다. 급 줌으로 전환되어서, 집에서 동영상 찍으며 이야기 해보았어요.

줌으로 3분씩 입장하고 교수님 2분 계셨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와 대학원 진학한 동기 돌아가면서 말해보라고 하셨어요. 이부분은 거의 대사마냥 정해놓은 틀이 있어서 쉽게 이야기했습니다. 두 번째 이론 부분에서 융의 원형에 대해서 질문 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융의 이론 잘 이해를 못해서 대답이 석연치가 않았어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다시 다른 이론 물어봐주시면 도전해보겠다고 했는데요. 교수님이 아쉽지만 그건 안되겠어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떨어졌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합격 소식 받아서 놀랐습니다. 여튼 제일 먼저 본 학교 면접이 영 기분이 좋지가 않아서 남은 이주동안 그다음 가톨릭 차의과 면접에 매진 했습니다.

4. 가톨릭과 차의과가 겹쳤어요 시간도 똑같이 2시30분으로, 그런데 줌으로 두 학교다 전환되면서 5분 차이로 두 학교 다 시험 볼 수 있었어요. 가톨릭은 1차,2차 면접으로 나뉩니다. 1차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와, 상담자로서 자신의 강점 물어보셨구요. 2차 면접에서는 1차 면접과는 다른 교수님 두분이 전공 이론만 물어보세요. 가톨릭은 교수님 두분과 저 혼자 입장입니다. 전공 이론 질문은 정신분석이론 입장에서 정신병리가 생기는 이유(저는 무의식과 방어기제를 이야기하면서 이야기했습니다. ) 와 ABC 이론에서 B에 대해서 설명해보라고 하셨어요. 워낙 유명한 이론이니 자신있게 이야기했습니다.

5. 바로 끝나고 차의과로 넘어 와서 가톨릭 끝나고 5분 후에 면접 봤습니다. 교수님 세분 이었던것 같아요. 한분만 집중 질문 하셔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리고 저 혼자 입장이었습니다. 자기소개 해보라고 하셨고, 특별히 차의과를 지원한 이유 물어보셔서 임상에 관심이 많다 최종 목적지는 상담자이긴 하나 임상도 잘하고 싶어서 지원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경험에 대해서 추가 질문 주셨습니다. 별도로 이론 질문은 없었습니다.

얼른 후기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야 올립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로 막막할 때는 혼자 인터넷 서칭하며 ~카더라 정보에 의존할 것이 아니고 역시 전문가를 찾는게 비용이 들긴 하지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이미 그렇게 하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혼자 고민 하는 케이스였거든요. 그래서 나름의 신세계를 경험한것 같습니다.) 시간도 돈도 중요하니 적절히 효율적으로 투자할땐 투자하는 것이 중요 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함유샘 궁금한거 있을 때마다 바쁘신거 알면서도 자주 연락하고 질문드린것 같은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시는 일마다 잘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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