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후기) 가톨릭대와 한양대 상담심리대학원 합격 수기 / 칙촉칙촉님

합격후기 2022-08-02

1. 합격자 정보 

- 지원 대학원: 가톨릭대 상담, 연세대 가족상담, 한양대 상담심리 

- 합격한 대학원: 가톨릭대 상담, 한양대 상담심리

- 학부와 학점: 서울 상위권대 심리학과 졸업. 학점 3.9

- 대학원 입시 준비기간: 3개월 

(입시 준비 전부터 대학원과 진로를 위해 긴 시간 고민했고, 심리학을 전공하기 위해 

학부에 편입하여 공부한 기간이 있어서 단지 짧은 노력으로만 합격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현재 교육 관련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음

- 상담 관련 자격증과 상담 경력: 없음

 

2. 공부 방법

 

1) 스터디

​대학원을 준비하는 커뮤니티에서 상담심리 대학원을 준비하는 분들을 모아서 같이 공부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으쌰으쌰해서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원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ㅎㅎ 

스터디는 일주일 단위로 진도를 정해서 공부하고, 각자 맡은 부분을 설명하고, 

서로 퀴즈를 내서 풀고 해설하는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함께 하는 스터디라서, 의무적으로라도 진도를 나가고,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졌던 것이 전공 공부와 면접 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2) 모카 수업과 학계서 컨설팅 

모카에서는 함유쌤의 상담심리 원데이 클래스, 기출특강, 

그리고 하루쌤의 가족상담 원데이 클래스, 학계서 컨설팅을 수강했습니다.

함유쌤의 원데이 클래스와 기출특강에서는 각 이론들의 주요 개념들을 별개의 지식이 아니라

이론 안에서 연결되는 흐름으로 공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공면접에 대한 답을 준비하면서 이 공부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유쾌하시고 인간중심을 기반으로 상담하시는 선생님이라 그런지 따듯한 느낌이셨습니다.

하루쌤의 가족상담 원데이 클래스와 학계서 컨설팅에서는 제 관심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듬고, 

학업계획과 진로계획을 전개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관심있었던 긍정개입과 인간중심의 상담에 가족상담과 해결중심 상담에 대한 지식을 접목하여, 

학업계획과 진로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상담심리대학원 입시와 상담경험이 풍부하셔서 그런지 강의에서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상담과 교육, 명상, 코칭 모두에 관심이 많은데,

하루쌤께서 이와 관련하여 활발히 활동하시고 계셔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ㅎㅎ

 

3) 기출문제에 대한 모범답안 정리와 모의 면접 연습

개인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입시공부는 기출문제를 잘 분석하고, 

그 방향성에 맞게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수업을 듣거나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리하고 인출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카 기출특강에서 받은 자료와 제가 따로 모은 기출 자료를 종합해서, 

빈출되는 우선순위와 소주제에 따라 다시 기출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모범답안을 교재와 강의를 참고하여 작성했어요. 

이후 키워드 중심으로 이 답변을 외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모의면접의 느낌으로 실제로 말하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3. 합격 후기: 상담심리대학원 합격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

 

이 글을 쓰면서 ‘좋은 학교의 심리학 전공자는 단기간에 합격하는구나. 

학벌과 전공이 정말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혹시 계실까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들 현명하실텐데 저 혼자만의 불필요한 걱정이겠죠 ㅎㅎㅎ)

 

지원한 학교 중에서 첫 번째로 발표가 난 한양대의 합격을 확인하면서, 사실 저는 꺼이꺼이 울었답니다ㅎㅎ 

드디어 원하던 산을 하나 넘었다는 생각과, 지난 2년간 어리지 않은 나이에 학부에 편입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점을 따려고 고군분투했던 일, 그리고 최근 3개월 동안은 졸업 학기의 공부와 

대학원준비와 일을 병행하며, 잠이 항상 부족해서 좀비처럼 살던 기억들과 

소중한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까지 막 떠오르더라구요ㅎㅎㅠ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단지 이번 입시기간 뿐만 아니라, 

전공과 진로에 대한 방랑과 고민의 시간을 포함해서 오랜 시간을 준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빠르게 휙휙 성취하는 사람은 정말로 아니에요. 

그래서 조급함도 많이 느꼈었지만, 이제는 조금 느리더라도 성장해나가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단지 학벌과 심리학 전공 때문에 합격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학벌이나 학점이 높지 않아도, 비전공자여도, 자격증이나 경력이 없어도 합격하는 분들이 항상 계시니까요.

 

이번 입시를 준비하면서 합격하신 선생님들의 말씀과 수많은 합격 수기와 제가 직접 경험한 바를 통해서 깨달은 건, 

합격에 필요한 여러 요소가 있겠으나 결국 ‘전공 적합성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것이었어요. 

 

전공 적합성이라는 말이 모호할 수 도 있는데

- 삶의 경험과 지원동기가 전공의 구체적인 관심분야와 연구계획, 진로와 연결되는가 (더 나아가서는 구체적인 관심분야와 학업, 연구, 진로계획이 지원 대학원의 특성과도 연결되는가)

- 전공에 적합한 인성을 가지고 있는가; 성격과 가치관, 열정, 자기이해 등

- 이전 학업과 경력 등이 대학원 전공 공부와 앞으로의 진로와 연결되거나 도움이 되는가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러니까 자소서와 학계서, 면접, 학업적 배경과 학점, 공인영어점수, 경력과 자격증과 같은 요소들은 

사실 모두 전공 적합성을 보기 위한 하위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 모든 요소를 충족해야만 합격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합격하신 선생님들의 학업적 배경, 인생 경험이 다양하시므로) 

현재의 환경에서 전공 적합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공략해나가시면, 

대학원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아직 남은 한 학교의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제 관심분야와 이후 박사과정까지 생각해서 어느 학교에 진학할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중입니다. 

(석사과정에 들어가서는 관심분야와 향후 계획이 또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이번 입시를 준비하면서 스터디와 모카 수업, 그리고 마지막 면접에서까지,

잠깐 스쳐 지나갔거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선생님들 모두 눈에서 빛이 나셨어요.

성장하려는 사람들의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나더라구요!

선생님들 모두 정말 멋있으셨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합격 수기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각자 원하시는 길을 찾고 나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